1. 턴어라운드 주식과 확신의 주식
앞서 발행한 글들(구리, 방산, 배당주)이 내 계좌를 지탱하는 든든한 기둥이라면, 오늘 이야기할 4가지 종목은 각각의 개별 주식으로서 턴어라운드 주식과 확신의 주식을 소개한다. 지난 글들이 궁금하면 아래 링크를 걸어두었으니 보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2026년 개인 투자자의 실제 포트폴리오 공개: 3:3:3 자산배분 전략과 리스크 관리 보러가기
구리 투자! 2026년, 새로 모으기 시작한 1%의 주식 시리즈 1 보러가기
방산주! 2026년, 새로 모으기 시작한 1%의 주식 시리즈 2 보러가기
2026 미국 배당주! 내가 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비밀 보러가기
오늘은 내 포트폴리오에서 새로 모아가는 1% 중 주식 개별 종목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한다. 1년 뒤에는 이 종목들이 현금을 대신해 33%를 채우고 있을 종목들로 세팅해두었다.
크게 턴어라운드 주식과 확신이 있는 주식 2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누군가는 한물갔다고 하고, 누군가는 너무 위험하다고 한다. 하지만 투자의 본질은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것’이다. 그래서 난 턴어라운드 주식에 항상 관심이 간다. 남들이 환호할 때 떠나고, 남들이 욕할 때 주워 담는 나의 ‘사심 가득한’ 1% 종목들을 공개한다.
2. 턴어라운드 주식
1) 돌아올 황제 : 나이키 (Nike, NKE)
한때 “나이키는 신이다”라는 말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2년, 나이키는 혁신 부족과 경쟁자(온러닝, 호카)들의 추격에 시달리며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나는 턴어라운드 주식 1로 나이키를 꼽았다.
- 투자 이유: “폼(Form)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Class)는 영원하다.” 전 세계 운동화 시장에서 나이키의 점유율은 여전히 압도적이다. CEO 교체와 함께 2026년 올림픽, 월드컵 시즌이 다가오면서 마케팅의 제왕이 귀환하고 있다.
- 역사적 저평가 구간이다. 악재는 다 반영됐고, 이제는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릴 차례다. 최악의 순간에 1등 기업을 사는 건 언제나 옳았다.
- 최근 기업 내부자들이 최대 매수를 시작한 구간이다. 보상위원장 팀쿡(애플의 그 팀쿡 맞음)이나 감사/재무위원장 등이 쓸어 담고 있다. 숫자를 보는 재무위원장의 눈을 믿는다.

- 리스크
- 혁신의 부재: 요즘 10대들은 조던보다 호카(Hoka)나 온러닝(On)을 신는다. 나이키가 과거의 영광(레트로) 파먹기에만 집중하다가, 트렌드를 선도하는 ‘힙한’ 이미지를 영영 잃어버릴 위험이 있다.
- 경기 침체 직격탄: 운동화는 필수재가 아니라 소비재다. 사람들의 지갑이 얇아지면 가장 먼저 줄이는 게 20만 원짜리 운동화다. 글로벌 소비 둔화가 길어지면 재고만 쌓일 수 있다.
2) 불장의 그늘, 그래서 기회다 : LG생활건강
지금 한국 주식시장은 뜨겁다. 하지만 냉정히 보자. 반도체와 일부 주도 섹터만 미친 듯이 달릴 뿐, LG생활건강은 그 축제에서 철저히 소외되어 있다. 남들이 웃을 때 혼자 제자리걸음이다. 이제부터 슬슬 모아갈만하다고 생각했다. 턴어라운드 주식 2번에 해당한다.
- 투자 이유:
- 순환매의 법칙: 주식시장의 자금은 돌고 돈다. 주도주가 쉴 때, 그 넘치는 유동성은 결국 ‘아직 안 오른 우량주’를 찾아 흐르게 되어 있다. (낙수 효과).
- 극단적인 괴리율: 코스피 지수는 날아가는데 이 종목만 바닥을 긴다는 건, 역사적인 ‘저평가 구간’이라는 증거다. 지금은 공포나 무관심을 살 때지, 환호를 살 때가 아니다.
- 하방 경직성: 이미 악재란 악재는 다 두들겨 맞아서 더 떨어질 곳도 없다. 시장이 조정받을 때 오히려 방어해 줄 수 있는, ‘손익비(Risk/Reward)’가 가장 좋은 구간이다. 남들이 고점에서 폭탄 돌리기 할 때, 나는 바닥에 떨어진 줍는 전략을 택한다.
- 리스크
- 밸류 트랩 (Value Trap): 싸다고 샀는데 계속 싼 상태로 머무는 함정이다. 시장이 화장품 섹터 자체를 ‘사양 산업’으로 취급해버리면, 실적이 아무리 좋아져도 주가는 안 오를 수 있다.
- 중국의 구조적 침체: 탈중국을 외치고는 있지만, 여전히 매출의 상당 부분은 중국 소비 심리에 달려있다. 중국 경기가 ‘L자형’ 장기 침체로 간다면 턴어라운드는 내 예상보다 훨씬 늦어질 수 있다.
3. 확신의 주식
1) 최고의 테크 기업: 알파벳 (Alphabet, GOOGL)
한때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가 세상을 다 가질 것처럼 보였다. 구글은 너무 늦었다는 비아냥을 들었다. 하지만 2026년 지금, 구글의 주가 차트를 봐라. 역사적 신고가(All-Time High)를 갱신했다.

- 투자 이유:
- AI 거품론이 꺼질 때 구글은 실적으로 증명했다. 유튜브, 검색, 클라우드, 그리고 제미나이(Gemini)까지 모든 생태계가 완벽하게 연결됐다.
- 데이터 해자: AI 시대의 원유는 데이터다. 전 세계 데이터를 가장 많이, 가장 효율적으로 가진 기업은 결국 구글이다.
- 알파벳은 현재 캐쉬카우뿐만 아니라 미래를 위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미래 핵심사업이 될 바이오/헬스케어에 진심이다.
- 우주산업에도 손을 뻗치고 있다. 우주 공간에 데이터 센터를 만드는 일에 투자하고 있고, 스페이스X 등 우주산업 핵심 기업의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 이제는 ‘추격자’가 아니라 압도적인 ‘선두’다. 신고가를 뚫은 주식은 위로 열려있다. 떨어지는 칼날을 잡는 게 아니라,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것이다.
- 리스크
- 반독점 규제 (Antitrust): 가장 큰 적은 경쟁자가 아니라 ‘미국 법무부’다. 회사가 너무 커져서 강제로 쪼개질(분할)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다. 툭하면 터지는 수조 원대 과징금 뉴스는 주가의 발목을 잡는 고질병이다.
- AI 비용의 늪: AI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데이터센터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고 있다. 만약 이렇게 돈을 썼는데 뚜렷한 수익 모델(BM)이 안 나온다면? 실망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
알파벳을 잘 분석해놓은 블로그 링크를 같이 걸어둔다.
2) 카지노의 주인 : 로빈후드 (Robinhood, HOOD)
나는 암호화폐(코인) 시장의 사이클을 믿는다. 하지만 어떤 코인이 대박 날지 맞히는 건 어렵다. 그럴 땐 도박꾼이 아니라 ‘하우스(House)’에 투자해야 한다.
- 투자 이유: 고점을 향해 가던 로빈후드는 최근 약 30% 가량의 조정을 보여주고 있다. 나스닥이 죽지 않는한 적절한 조정 구간이라고 생각한다.
- 2026년, 코인 시장은 제도권으로 완전히 들어왔다. 개미 투자자들은 다시 로빈후드 앱을 켰다.
- 24시간 거래: 주식도 코인처럼 24시간 거래되는 시대다. 그 중심에 로빈후드가 있다.
- MZ세대의 놀이터: 젊은 세대에게 투자는 로빈후드에서 하는 모바일 게임과 같다. 거래량이 터질수록 돈을 버는 구조다.

- 리스크
- 크립토 윈터: 로빈후드의 주가는 비트코인 시세와 운명을 같이 한다. 만약 코인 시장이 다시 폭락하거나 규제가 강화되어 거래량이 마르면, 로빈후드의 매출은 반토막이 난다.
- 규제 리스크: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여전히 암호화폐와 핀테크 플랫폼을 벼르고 있다. PFOF(주문 흐름에 따른 보상) 같은 로빈후드의 핵심 수익 모델을 정부가 금지한다면 존폐 위기를 겪을 수도 있다.
4. 마치며 : 1%의 용기
이 4개 종목의 공통점은 ‘변곡점’에 서 있다는 것이다.
- 나이키와 LG생활건강은 ‘바닥에서 일어서는 턴어라운드 주식’이고,
- 로빈후드와 알파벳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인 확신의 주식’이다.
안전한 ETF(SCHD, VOO)로 계좌를 지키면서, 이런 개별 종목들로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바벨 전략(Barbell Strategy)’. 이것이 내가 2026년 시장을 대하는 방식이다.
턴어라운드 주식과 확신의 주식을 마지막으로 소개함으로써 나의 2026년 포트폴리오 공개 시리즈를 마친다.
본 포스팅은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며,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